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범종단 종교인들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다며 제주에서 생명평화 기도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
종교환경회의가 주최하는 이 기도회는 16일 오후 3시 제주 강정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며 앞서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는 5개 종단 지도자들의 발언과 연대사 등이 있을 계획이다.
앞서 미리 보도자료를 배포한 주최측은 "생명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들에게 있어, 평화의 섬 제주도 강정마을과 구럼비를 지키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을 돌보는 일이자 우리 땅을 평화롭게 지키는 일"이라며 "진행되고 있는 폭력적인 구럼비 파괴공사는 중지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또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강정마을과 구럼비 해안습지에서 죽음의 고통과 사라짐의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위한 생명평화 기도회를 갖고자 한다"며 기도회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