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온 광명성 3호를 발사 소식에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이 지난 17일 "북한은 평화를 깨는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요지의 성명을 냈다.
미래목회포럼은 먼저 "강성대국 원년의 상징으로서 대내 과시 및 결속용이자 대미 압박용임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 아닌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것임을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는)식량지원을 받는 대신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예키로 한 지난달 3차 미·북 고위급회담 합의문이 결정된지 보름이 되지않아 아직 잉크도 마르기 전에 실질적으로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래목회포럼은 "한편으로는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적 위협 전략을 구사한다면 이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새지도부가 과거보다 유연하게 핵 교착상태를 풀어갈 것으로 예측한 국제사회와 한국의 종교계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김정은의 북한 체제가 달라져야 함을 강조했다.
북한이 앞서 발표한 바와 같이 설혹 인공위성 발사 시험이라 해도 ‘문제’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가히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인공위성 발사 실험을 할 여유가 있다면 굶주린 인민들의 배를 채우는 게 옳다는 주장이었다.
미래목회포럼은 "북한은 우선적으로 선군정치와 그에 따른 핵 개발을 포기하고,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며 "북한이 괄목할만한 인권 개선을 보인다면 한국교회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