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가 중국의 내란 조짐을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출범한 중화권 글로벌 신문그룹 대기원시보는 19일 저녁 중국의 정규군이 베이징으로 이동했고, 이에 발맞춰 무장경찰부대도 동원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대기원시보는 현재 일부 병력이 이미 베이징에 진입했고 후진타오-원자바오와 짱저민 파가 서로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하고 있어 중난하이(베이징 상류층 거주지) 내부가 혼란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후진타오가 군권을 쥐고 있지만 저우융캉이 무장경찰을 통제하고 있어 세력 대결에서 어느 쪽이 이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극심한 내부 갈등이 보시라이의 해임과 이후 조사 문제에 대한 의견대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시라이는 지난 13일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임조치 됐었다. 이후 원자바오는 보시라이가 법을 어기고 기율을 어지럽힌 사실과 이로 인해 유발된 왕리쥔 사건 및 ‘창홍타흑’ 등 일련의 문제에 대해 추궁하자고 주장하였고, 이러한 주장에 시진핑을 포함한 일부 상무위원들은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맞서 저우융캉은 "왕리쥔은 애초 미국 영사관으로 도망갈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그가 도피하게 된 이유는 보시라이 반대파들의 강압과 회유에 따른 것"이라며 "또 이들 인사들(보시라이 반대파)이 왕리쥔에게 대량의 국가기밀과 당안(檔案) 및 교통수단을 제공했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그러므로 보시라이를 해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막을 들춰내고 왕리쥔을 위협해 도망가도록 유인한 적대세력을 조사하고 이들을 정치국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맞섰다
대기원시보에 따르면, 저우융캉은 보시라이 문제 말고도 각종 현안에 대립각을 세워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대기원시보는 원자바오는 티베트에 후진타오 등의 사진을 강제로 거는 것에 반대해 티베트 민중들의 강력한 불만을 피하려 하지만 저우융캉은 이에 단호하게 맞서면서 비공식적으로 원자바오를 ‘투항주의의 대표’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