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릴 예정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국·중국·러시아 한반도 주변 3개국과 ‘연속 정상회담’에서 北의 ‘인공위성 광명성 3호’ 발사 예고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이하 기장)가 23일 논평을 내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신뢰 관계 개선에서부터"임을 확인했다.
기장은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빌미가 되어선 안된다"며 "또 남과 북, 미 정부 당사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한반도의 안정이 깨어지지 않고, 동북아의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장은 북미가 지난 2월 29일 베이징에서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가는 과정 속에서 "북미간 연락사무소도 설치하고, 평화협정이 준한 종전선언 등을 실행해간다면 북미간 상호 신뢰는 더욱 확고히 형성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 긴장과 위기의 국면이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이뤄낸 6·15 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해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 남북정상선언의 중요성을 확인한 기장은 "꾸준히 이어온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는 일이 진정코 한반도가 갈등과 대결의 장이 아닌 화해와 통일의 마당으로 변화해 나가는 길임을 남과 북의 정부가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논평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