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지역 내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형편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을 찾아가 위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영등포 쪽방촌의 장애인 부부 가정을 방문하고, 광야교회 내 마련된 노숙인 쉼터와 급식소, 서울사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요셉위원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역 내 여러자원 봉사단체들이 있었으나 단연 돋보이는 곳은 광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의 쉼터와 급식소였다. 벌써 오래전부터 지역의 쪽방주민들(500여명 추산)과 영등포 주변에서 끊임없이 발생되는 노숙인들(200여명)을 무상으로 돕고있는 광야교회 교인들은 20여년의 자원 봉사 경력을 갖고있다.
담임목사인 임명희 목사가 주축이 돼 광야교회는 노숙인쉼터를 운영, 100여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권장하며 그들의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쪽방상담소를 운영, 쪽방주민들과 거리노숙인들을 위해 여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나눔 사역을 통해 쪽방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시는 바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소망을 쪽방촌 주민들의 가슴 속에서 새로 꽃 피우게 했다.
임명희 목사는 이날 오후 2시쯤 방문한 오 시장을 맞이하고, 쉼터와 쪽방 사역을 소개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