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베리타스 DB |
정 추기경은 "가톨릭교회는 정치 생활의 목적인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보호하고 증진하도록 모든 국민이 자유투표를 할 권리와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또한 이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를 선택하는 것은 신자들이 세상의 복음화와 공동선의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중요한 활동이 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교회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를 삼갈 것도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나 거부하는 일은 삼가야 하겠다"면서 "그러한 행위는 공동체의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총선이 국민의 화합과 일치를 이루고 우리나라가 한층 더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정 추기경은 부활절 메시지로 "부활을 믿는 삶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사랑과 희생과 봉사의 생활"이라며 "따라서 부활의 믿음을 가진 이들은 일상생활, 삶의 현장에서 사랑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때 부활하신 주님을 세상에 증거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