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WCA 차경애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90주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YWCA 제공 |
금번 사업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행사로 진행되는 YWCA 전국회원대회는 청소년, 돌봄, 다문화 회원 포함 총 4,500여명을 초청해 오는 8월 18일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100주년 비전 선포와 다짐을 시작으로 청소년 전국대회, 좋은 TV 시상식 등의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통일한국을 향한 여성들의 활동도 주목을 모은다. 총 90여명의 국내외 지원지도자, 평화운동에 관심 있는 청년, 지역활동가 및 자원 봉사자들이 참가하는 YWCA 운동가 국제훈련(세계 YWCA 주관)이 10월 중순 5박 6일간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데 이 행사에서 평화를 일구는 여성들의 평화야이기, 북한여성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DMZ 방문), 운동성 증진 등에 관한 논의와 훈련 등이 있을 계획이다.
차 회장은 특히 9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한국 YWCA의 10년 장기 사업으로 ‘평화통일 준비’에 역점을 둘 것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서울 YWCA는 100주년 맞이 사업으로 ‘통일한국의 삶 준비’ ‘사회통합 기반만들기’ ‘북한 안주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을 돕기 위한 운동’ ‘북한 이탈 주민이 주역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정립하고 통일을 준비케 하는 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 밖에 돌봄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사회 이루기, 생애 주기별 통합적 삶 지향의 복지사회 이루기, 수혜자가 아니라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는 리더십 개발 등 돌봄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성평등 촉진 리더십, 생명 평화 리더십, 지역사회 변화 촉진 리더십, 공동체 지향 등을 통해 여성 및 청년 리더십을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서울 YWCA는 이날 제1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대상에는 한국 여성의 지위와 인권 향상에 평생을 기여한 사회학의 거목 이효재 소장(경신사회복지연구소, 89)이, 젊은 지도자상에는 시민운동가로서 이라크 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평화운동에 힘쓴 임영신 대표(평화운동단체 이매진피스)가, 특별상에는 탈북민 강제 북송 이슈를 국내외 사회에 적극적으로 제기한 박선영 대변인(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2003년에 제정,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는 상으로 한국 YWCA가 주최하고 한국시티은행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