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차경애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국YWCA 제공 |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YWCA에 있어 90년의 의미는 단순히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YWCA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생명의 세상, 정의와 평화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헌신할 수 있는 여성지도력을 키우며 생명과 정의,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기름진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를 전한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YWCA는 지난 90년 동안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인권보호, 여성지도력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더 큰 지도력과 사회적 영향력으로 한국 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YWCA는 지난 90년 간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상영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 및 직종개발, 친족 상속권 차별조항 철폐운동을 시작으로 호주제 폐지를 위한 가족법 개정운동, 여성의 자립, 생명운동, 평화통일 운동 등을 통한 여성 인권 향상 등의 활동 등을 한 눈에 보여줬다. 특히 2005년 호주제 폐지는 YWCA를 포함한 여성운동 단체들이 이뤄낸 큰 결실들 중 하나다.
아울러 10년 전인 2003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의 후원으로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제정해 한국사회 여성 지도력의 좋은 본이 되는 여성들을 시상하고 격려해온 한국YWCA는 제1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발표된 이효재 소장(경신사회복지연구소), 임영신 대표(평화운동단체 이매진피스),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 국회의원)에 각각 대상, 젊은 지도자상, 특별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선 시각장애인 예술단체 한빛예술단의 체리티중창단이 한국YWCA의 9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