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개교 기념 축제 기간 동안 다시금 연세대 이사회의 학원 사유화 시도를 규탄하는 1인 시위가 전개되고 있다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가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NCCK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회원 교단장들이 참여하는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시위에서 연세대 신과대학 동창회는 연세대 정문 앞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피켓 시위와 전단지, 신과대동창회 성명서 등을 배포하고 있다. 학교의 주체인 학생들에게 연세대 사유화 의도에 대해 알리고, 함께 사유화를 막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취지다,
현재까지 이진 목사(연세대 신과대학 동창회장), 김성복 목사(연세대 사유화 저지 범시민위원회 준비위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오늘 윤종모 대주교(대한성공회)에 이어 10일 한일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한남교회), 11일 원진희 목사(연세대 동문 감리교 목회자 회장), 김거성 회장(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NCCK는 지난해 추경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을 한 것에 "연세대는 타기관 파송이사 6명(교단파송이사 4명, 동창회 파송이사 2명)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으나 교단 파송이사 규정이 삭제되어지며, 동창회 파송이사 2명(방우영 이사장은 동창회 파송으로 이사회에 들어왔고, 현재는 사회유지이사로 있음)을 제외한 이사 전원에 대해 재단 이사회가 이사 선임권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NCCK는 "파송 받아온 이사들이 중심이 된 이사회가 ‘공적인 자리’의 의미를 가진다면 재단이사회에서 선임된 이사들이 중심된 이사회는 ‘사적인 자리’의 의미를 갖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세대 이사회는 이런 정관개정을 진행하기 위해 단 한 번도 교단과 협의하거나 논의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개정한 것은 한국교회를 무시하는 처사임에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