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서울시, MOU 체결…‘원전 줄이기 정책’ 동참

서울시, ‘기후변화기금’ 활용해 소요 재원 지원키로

▲NCCK 김영주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서울시와 ‘에너지 절약과 생산의 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를 체결한다. NCCK는 그동안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환경 운동 차원에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해왔고, 지난 60회 총회에서는 회원 교단들이 생명밥상 운동 협약을 맺었으며, 탈핵 운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해왔다.

이 같은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기로 한 NCCK는 앞으로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에 동참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과 생산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공동으로 협력하게 된다.

또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NCCK는 회원교단 소속 교회 및 기관 등에서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운동을 준비하여 추진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조명인 LED 설치와 건물의 에너지 기자재 사용, 태양광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 일을 위해 목회자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생태적 교회짓기, 친환경 조명 교체, 차없는 주일 만들기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NCCK는 "이 일은 단순히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진행되는 운동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분명한 성서적, 신학적 근거 위에 신앙운동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교회의 작은 실천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생태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인식하고 모든 한국교회가 신앙운동의 차원에서 동참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러한 교회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개선 사업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을 활용해 LED 조명 설치, 건물의 에너지 이용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 등의 소요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교회별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 연 2.5%로 상환 기간은 최대 8년(3년 거치가능)으로 융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지역 단위별 참여의 확산을 위해 교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 관련기술 제공은 물론 시설 개선 사업에 대한 컨설팅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교회에서의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굴해 일반 시민에게 알림으로 기독교를 선두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문화 조성에도 노력을 기한다. 업무협약식은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13층 간담회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김영주 총무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리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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