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디도스 공격에 대한 특별검사 활동에…“국민들은 답답하다”

사이버 테러 진상규명 특별 검사 활동에 NCCK 논평

▲NCCK 김영주 총무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 진상규명 특별 검사 활동에 대한 논평을 냈다. 두 달째를 맞은 특별 검사 팀의 활동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NCCK는 먼저 "지난 두 달 동안 특검 팀의 홀동을 지켜본 국민들은 답답하다"며 "특검이 디도스 공격의 ‘윗선’이나 선관위 내부 공모에 대해서 정말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수사 방향이 모호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NCCK는 이어 검찰이 일부 피의자들이 직, 간접적으로 밝힌 정치권의 개입과 축소 은폐에 대한 증언은 뒤로 한채 피의자들의 도박 사이트 운영과 그 주변 친지들의 관련여부에 지나치게 집중, 수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을 곁들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동안 관련자들의 제보와 증언을 통해 이 사건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 범죄를 지시한 ‘윗선’이 존재하는지, 중앙선관위의 부적절한 대응과 내부 연루자는 없는지 최모 전 국회의원 수사 기록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로그 기록 등 수사 과정에서 획득한 자료를 은폐하거나 사건을 축소하려는 시도가 없었는지 등의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 특검의 분명한 존재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NCCK는 "특검은 이제라도 본래의 수사 방향에 집중해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테러의 진실을 규명하고 민주 사회에서 이러한 일이 결코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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