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희 사모(왼쪽 네 번째)와 박진탁 본부장(왼쪽 다섯 번째)이 지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
하버드대 교수 엄마이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박진탁 본부장의 아내로, 또한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기증자로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온 홍상희 사모가 책 ‘이제 다시 시작이야’를 출간했다.
30일 오전 11시 30분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홍상희 사모의 출판기념 감사예배는 본부 김동엽 목사의 사회로 루터중앙교회 최주훈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신실한 믿음생활을 이어온 홍상희 권사의 책이 출판되어 매우 기쁘다”며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감사의 제목들로 이뤄진 이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진 2부 출판기념회에서는 본부 이사장이자 루터대학교 총장 김해철 목사의 격려사, 평택장로교회 민영식 목사의 축사, 라루체의 축가, 저자 홍상희 사모 인사말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책 ‘이제 다시 시작이야’는 홍 사모의 유년시절 이야기부터 결혼과 헌혈운동, 이민이야기, 장기기증 운동이야기, 자녀교육, 신앙과 생활 등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농림부에서 7년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던 홍상희 사모는 본부 박진탁 목사를 만나 결혼을 하고 1남 1녀의 자녀를 뒀다. 헌혈운동을 시작하고 많은 인건비와 경비가 필요하다며 1인 3역을 요청하는 남편의 강력한 요청에 직장을 관두고 남편의 헌혈운동에 함께 뛰어들었다. 그 후 40년간 남편의 생명나눔 운동을 보좌하며 가장 큰 지원군이 돼어준 홍상희 사모. 가족의 생계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녀만의 교육방침으로 아들은 하버드대 교수로 딸은 초등학교 선생으로 만들었다.
홍 사모는 “그동안 받은 많은 축복과 경험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면서 후손들에게 본이 되는 노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나의 부족한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