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김요셉 대표회장 |
31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첫 실행위원회에서 조사위 위원장 유중현 목사는 "개혁총연이 3회에 걸쳐 총대를 파송한다는 문건을 보내왔다. 녹음파일도 확보했다"며 "개혁총연이 총대를 파송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개혁총연측은 이 같은 한교연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교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총연 최정봉 총무는 조사위측이 주장한 문건과 녹음파일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조사위측으로부터 이번 조사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실행위원회에선 사무총장 선임건도 다뤄졌다. 총대들은 이에 관한 문제를 조건부로 김요셉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 선거관리위원회측이 기하성(여의도) 안준배 목사를 사무총장에 추천했지만, 일부 실행위원들이 "기하성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탈퇴 혹은 행정보류 할 경우"라는 조건을 달아놓고 인준을 보류한 것.
현재 기하성측 인물이 한기총 총무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는 것도 안준배 목사의 인준 보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안준배 목사 사무총장 선임건과 관련해 같은 교단 부총회장 고충진 목사는 "최명우 목사의 한기총 총무 선임은 교단의 공식 추전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었다"며 "한기총에 대해서도 행정보류할 것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