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리타스 |
소외되고 버려진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안기 위해 에큐메니칼 단체들이 협력해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을 갖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YMCA 전국연맹, 한국YWCA 연합회 등은 정부의 예산 편성 분석을 기초로 7개 분과별로 해당 국회의원들을 초청,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정책 제안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NCCK 김영주 총무는 이번 행사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정부의 예산 편성 분석 이유에 대해 "정부의 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를 알 수 있다"며 "정부 예산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과학적인 어프로칭을 통해 우리 정부가 사회 약자들을 잘 돌보고 있는지 또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무는 "어느 부분에 얼마 만큼의 예산이 배정되어 있느냐를 살피는 일은 정부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나라 살림을 꾸리는지를 볼 수 있는 간접적 방법"이라며 "혹 부자가 세금을 적게 내고, 가난한 이들은 많이 내고 있지는 않은지 또 세금은 적재적소에 잘 쓰이고 있는지 등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국회도서관 강당 및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리는 금번 행사는 ‘한국교회, 2013년을 구성한다’는 주제로 열릴 계획이며,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올해 예산안을 분석한 주제강연 그리고 7개 분과 정책 토론 및 제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7개 분과는 경제정의(노동과 농어촌), 사회복지, 교육, 통일/국방, 여성, 환경, 지역균형발전 등으로 이뤄지며 분과별 모임에는 해당 에큐메니칼 단체 전문위원들 뿐 아니라 국회 예산 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국회의원들이 초청돼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