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교회 이성희 목사. ⓒ베리타스 DB |
이 목사는 "미래학자들이 21세기에는 이단과 사이비가 횡행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며 "이러한 미래 현상은 과학기술과 조직사회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사람들이 기계와 더불어 살고 조직적 사회에 살게 되면 자연히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성을 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성에도 "생명을 얻는 영성이 있는가하면 생명 파괴적 영성도 있는 것"이라고 한 그는 "영성 시대에 교회가 건전한 영성을 사회에 제공하지 못하면 사회는 건전치 못한 영에 미혹하게 된다"고 말했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마 24:1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4) 등의 복음서 기자의 증언도 살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이 목사는 특히 로버트 위버(Robert E. Webber)의 책 ‘고대-미래 신앙’(Ancient-Future Faith)의 내용을 근거로 고대와 미래가 ‘신비감’으로 서로 얽히게 될 것을 전망했다. 위버는 ‘고대-미래’라는 신 개념어를 사용하여 미래사회의 패러다임은 고대사회의 패러다임과 절묘하게 일치하며 미래사회는 고대로 회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레너드 스윗(Leonard I. Sweet)은 한술 더 떠 ‘고대미래’(AncientFuture)라고 하며 연좌부호 조차 제해 버렸다.
이들이 말하려는 핵심을 짚어 이 목사는 "미래사회는 고대사회의 패러다임으로 회귀하며 동시에 고대사회 패러다임의 핵심이 ‘신비’(mystery)인 것처럼 미래사회의 패러다임의 핵심도 ‘신비’일 것"이라며 "‘신비’가 미래사회 패러다임의 핵심이라는 말은 미래사회가 영성사회라는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 가톨릭에 비해 개신교가 ‘신비감’을 상실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라도 ‘신비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때다. 먼저 복식부터 제대로 갖춤으로써 ‘이 사람은 성직자다 목사다’라는 인식이 생겨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