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감리교, ‘행정복원’…감독회장 사태 정상화 길목에 서다

제29회 행정총회, 감독회장 선출 의지 피력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회 행정총회가 지난 26일 오전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1,319명 총대 중 1,090명의 총대가 참석, 감리교 사태 정상화에 대한 총대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베리타스 

수년째 ‘감독회장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26일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 목사)에서 제29회 총회를 열고, 그동안 마비된 ‘행정복원’을 결의,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임시 감독회장 김기택 감독의 先 ‘행정복원’ 의지가 적중한 것.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은 "2010년 10월에서 2012년 10월까지는 원래 제29회 총회 회기이므로 이번 총회는 제29회 총회가 된다"며 "6월 총회, 총회의 차수 문제 등 여러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법률적 자문과 의논 끝에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감리교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의지일 것"이라며 "정상화를 향해 사소한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과 감리교회를 생각하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정총회’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2년 전 선출된 각 연회 감독들이 뒤늦게 취임하고, 임기를 마친 김홍기 감신대 총장 등 교단 신학교 총장들이 인준을 받는 상황도 연출됐다. 2010년 10월 오늘 열려야 했던 ‘행정총회’가 미뤄졌던 까닭이다. 이 밖에 사업보고, 감사보고, 평신도 단체장 인준, 분과위원회 보고, 입법의회 회원 선출 등이 이뤄지며 ‘행정복원’ 절차를 밟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1,319명 총대 중 1,090명의 총대가 참석했으며 향후 있을 입법총회를 위한 입법의회 회원들을 선출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 있을 제30회 총회에 앞서 제29회 입법총회를 열겠다는 총대들의 의지를 반영했다.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은 "감리교가 4년 가까이 혼란을 겪었다"며 "이번에 (입법총회서)감독회장을 뽑지 못하면 감리교에 대혼란이 올 것이다. 그래서 제 임기도 10월 말로 못박았다"고  말했다. 감리교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과제인 감독회장 선출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날 참석한 총대들은 김일고 감독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 6월 하순경 선거인명부 열람, 8월 후보 등록, 9월 선거, 10월 말 제30회 총회에서 정상적 취임 순으로 감독회장 선출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감리교는 장로교 총회와 달리 회기가 2년마다 바뀐다. 한 회기가 행정총회와 입법총회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총대들은 제30회 행정총회가 있기 전에 제29회 입법총회를 거쳐 감독회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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