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지진 당시 파괴된 거리와 건물의 모습. ⓒ기아대책 제공 |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김정화 홍보대사가 2년 전 지진참사로 고통을 당했던 아이티를 방문한다.
김정화 홍보대사는 지난 5월 자신의 결연아동을 만나기 위해 MBC<나누면 행복>을 통해 우간다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번 아이티 방문은 지진 이후의 상황과 기아대책의 재건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목적이며, 8월 7일부터 진행된다.
아이티는 현재 다양한 NGO와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재건사업이 한창이다. 외관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무너져 있는 건물이 더 많다. 또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달라 한 건물을 짓는데도 10년 이상이 걸려 회복 속도가 더디다.
이들의 정신적인 고통을 해결해 주는 것도 남아 있는 과제다. 기아대책 아이티 재건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는 마리오(35)는 “당시 친척들이 많이 죽어 아직도 슬픔이 남아있다”며 “계속되는 여진으로 조금만 땅이 흔들려도 불안하고 두렵다”고 말했다.
한두리 기아대책 국제사업팀 간사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이들의 아픔이 치유될 것으로 보인다”며 “행복한 삶을 살아야 좀 더 빠른 치료가 될 텐데 지진 전에도 국가 경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삶의 고통도 이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아이티 장기재건사업의 일환으로 간시에 지역에 비전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곳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식당 등이 지어지고 있으며 최경주 재단 후원으로 그룹 홈 두 채가 건설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