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
총 34명으로 구성된 ‘2012년 분당중앙교회 단기선교단(단장 이성호 장로)’은 어린이팀, 의료팀, 이·미용팀, 축호전도팀, 총무팀 등 총 5개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어린이팀은 매일 평균 300여명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교육과 놀이 시간을 가졌고, 의료팀과 이·미용팀은 매일 각각 300여명과 100여명을 상대로 봉사했다.
분당중앙교회 단기선교단은 정광수·최은희 선교사를 비롯한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해 사역을 진행했으며, 현지인 신학생 12명이 통역으로 봉사하고 현지 공무원·교사·촌장 등이 적극적으로 사역을 지원하는 등, 현지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선교단장 이성호 장로는 “매일 평균 5개 지역을 방문, 모든 선교단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의료 및 이·미용 봉사를 하며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께서 분당중앙교회를 통해 캄보디아에 축복을 주셔서, 이 땅이 크게 부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분당중앙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꾸준히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단기선교 사역을 진행해왔다. 그간 진행된 단기선교는 바탐방 지역 주민들의 마을 잔치와도 같은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초반에는 경계하던 지역관료들도 적극 협력하여 기독교적 섬김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얼마 전 공동의회에서 교회토지 6천여평(분당구 서현동 소재)을 기부하기로 결의, 이 중 일부를 수년 전부터 추진해왔던 ‘인류애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의료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분당중앙교회가 한국의 의과대학과 협력하여 캄보디아의 의료인력들을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재교육시키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당회 정석성 장로는 "교회창립 21주년인 올해 10월 즈음엔 구체적 플랜이 완성되어 인류애실천 프로젝트가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분당중앙교회는 본래 장기비전으로 ‘인류애실천기금’을 마련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펀드 투자 손실 의혹을 제기한 일부 교인들로부터 시작된 교회분란 사태로 그 비전이 좌초될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분당중앙교회는 최근 교회토지 전부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의한 것에 탄력을 받아 조성된 기부금을 한국의 의과대학과 연합하여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력의 교육, 인턴십, 의료인력 교류, 의료기술 전수 등의 ‘인재양성을 통한 인류애 실천’을 목표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종천 담임목사는 "그 동안 저의 목회비전과는 상관없이 사실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세간에 물의를 빚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여긴다. ‘인류애 실천기금’은 분당중앙교회의 오랜 꿈이었다"면서 "그것이 마치 교회나 목회자가 자기 부(富)를 증식하기 위한 수단으로 펀드에 투자한 것처럼 왜곡 전달되었던 점을 가슴 아프게 여긴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이어 "금번의 토지 기부는 우리가 지난 20년간 모았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는 심정으로 결단한 것"이라며 "교회의 어려움으로 내 목회 인생 뿐 아니라 분당중앙교회의 인류애실천의 비전도 끝났다고 생각하던 순간,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린다.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역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교회토지 매각을 통해 마련되는 기금은 앞서 언급한 캄보디아 의료인력양성 뿐 아니라, 교회 3대비전 중 하나인 ‘기독교적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 대학에 유학 온 제3세계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