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 삼손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예루살렘 부근에서 구약성서에 나오는 삼손이 사자와 싸우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새겨진 돌로 만든 도장을 발굴했다고 30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도장은 1.5cm 크기로, 사자 형상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같은 긴 꼬리가 달린 큰 동물과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에 고고학자들은 사사기 14장에 나오는 삼손이 사자를 찢어죽이는 내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장이 발굴된 베이트 세메시 지역은 텔바타시 근처로 구약성서에서 삼손이 아내로 맞이한 원주민 블레셋 여성 데릴라의 고향으로 나오는 딤나와 동일한 지역으로 여겨진다.
한편, 삼손은 블레셋인들의 사주를 받고 접근한 데릴라에 의해 괴력의 발원지인 머리카락이 잘려 블레셋인들에 넘겨져 환란을 겪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