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0주년을 맞는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오는 18일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4천5백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한국YWCA 90주년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52개 지역 회원YWCA의 회원이 모인 이 자리에서 정의와 평화 세상을 염원하는 회원들은 100주년을 향한 ‘청·춘·여·찬’ 비전선언문 발표와 함께 100주년까지 10년간 실천해나갈 90to100 프로젝트 발대식을 갖는다.
늘 새로운(young) 것으로 지속한다는 뜻에서 청(靑), 자연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위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의 춘(春), 돌봄과 포용, 섬김과 살림이라는 뜻의 여(女), 감사와 찬양, 소통의 의미를 가진 찬(讚), 그리고 이 모든 가치를 포괄하며, 젊은 기독여성들의 시민공동체로서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바로 ‘청․춘․여․찬’이다.
한국YWCA 90주년 전국회원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제 16회 좋은TV프로그램 상 시상식, YWCA 봉사상과 근속상 시상, 비전선포식 및 90to100 프로젝트 발대식,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평화콘서트로 구성된다. 특히 1996년 이래 시청자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하고 방송제작진을 격려해 온 ‘YWCA가 뽑은 좋은 TV 프로그램 상’ 시상은 올해로 16회째로 이번 시상은 전국 YWCA회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회원들이 뽑은 프로그램 상으로 대상과 특별상을 비롯해 여성, 평화, 청년/청소년 부문으로 수여한다.
대상에는 MBC 창사 50주년 기념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여성부문에는 KBS 아침TV소설 복희누나가, 평화부문에는 ubc울산방송 시사기획 인사이드<전원공급 중단사태-침묵의 원전>이, 청년/청소년 부문에는 SBS스페셜2부작 ‘기적의 하모니’, 특별상으로는 JTV 피우자 민들레 ‘종일씨의 행복의 나라로’ 가 수상된다.
한국YWCA 90주년 전국회원대회의 스팟 라이트인 청춘여찬 비전선포식에서는 100주년을 향한 비전선언문 낭독과 YWCA 90to100 프로젝트 발대식이 있다. 90to 100 프로젝트는 90년간 YWCA가 수행해온 운동의 연장선에서 청춘여찬의 비전을 실현하는 정의·평화·생명 세상을 위한 YWCA 100년을 향한 프로젝트다.
생명나무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나무심기를 통한 생명 살림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청년Y회원이 될 때까지 나무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YWCA 100년을 향한 10년 동안 100가지 분야에서 100명의 여성전문인을 키우자는 The 숲(SUP: Self Upgrade Program), 90년 YWCA 역사 속에서 2대 이상 YWCA 활동을 이어온 가족을 발굴하고 대를 이어 시민사회운동을 이어가는 가족을 키워가자는 The 대추(대잇기 추진단), YWCA가 정한 평화의 해를 기해 남한을 가로지르는 걷기대회를 통해 평화정신을 고취하자는 평화순례, YWCA 100년 역사에서 견지해온 ‘핵심가치’를 연극과 영화로 구성하여 문화적 컨텐츠로 만드는 100주년 기념 연극과 감독과 전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영화 등이 발대식을 갖는다.
한국YWCA 연합회 차경애 회장은 “이번 한국YWCA 90주년 전국회원대회는 회원들에게 초창기 선배들의 첫 정신을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거듭나는 뜻깊은 자리로 회원들의 힘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생명과 정의,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더욱 활기차게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펼쳐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다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