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화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아이티 간시에 지역 교회 아이들과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제 2회 국제연대 회의를 열고 아이티로 이동, 지진 후 남겨진 빈곤문제 및 재건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일정에 김정화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동행했는데, 먼저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한인 교회를 방문해, 기아대책의 ‘떡과 복음’사역과 에이즈 아동의 현실을 알리고 후원 동참을 호소했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아이티에 가서 지진 후 아이티가 겪고 있는 전반적인 빈곤문제와 기아대책 장기재건사업 현장을 둘러 보았다. 오른쪽 눈 종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에스페란다 로시엘(13), 소녀가장 세무와인 사마수제(14) 등을 만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하고 위로하는 등 가정방문을 하고, 지진 피해 현장과 수만 명의 시신이 묻혀 있는 ‘망자의 무덤’에도 들렀다. 김정화 홍보대사는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처와 환경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런 생활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이들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씨애틀에서는 제 2회 기아대책 국제연대 미주지역 회의를 열기도 했다. 뉴욕, 산호세, 워싱턴 등 미국 기아대책 대표 및 스태프 32명이 참석했으며 정정섭 국제연대 회장, 랜달호그 국제연대 CEO이자 VOCF대표, 구덕수 국제연대 사무총장이 강의했다.
기아대책의 사역원리인 VOC(Vision Of Community ; 공동체의 비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고 한국 기아대책의 성장 7가지 요인을 들은 후 미국 51개주를 향한 사역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서부 기아대책 조인식도 가졌다. 정정섭 회장은 “미국 전역에도 기아대책의 나눔의 정신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