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와 신발 4만여점을 컨테이너 박스로 옮기고 있다. |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6일 오전 인천항에서 북한 황해북도 주민에게 6억원에 상당하는 의류, 신발 4만여점을 보낸다.
이번 지원은 기아대책이 북한에 파견한 기아봉사단원을 통해 연결 됐으며, 4일 통일부의최종적인 승인이 나서 추진하게 됐다. 지원하기로 한 황해북도 황주 및 인근 지역이 수해지역과 맞물려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명삼 기아대책 섬김(대북지원 전담법인) 사무총장은 “물자가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기아봉사단원이 수혜지역으로 직접 들어가 배분과정에 참여하며, 수해 피해와 복구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류와 신발은 점퍼, 면바지, 교복, 트레이닝복과 캐주얼 구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리트베이직, 명성텍스, 험멜코리아에서 후원했다.
또 기아대책은 올 초 발생한 최악의 기근과 지난 달 말 한반도를 강타한 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으로 막대한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이번 지원과 별도로 11일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들과 함께 밀가루 1천톤을 보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9월 말에는 자체 모금을 통해 생필품, 의약품, 소독약, 긴급식량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1994년 국내 최초로 평양 제3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시작, 지난 18년 동안 대북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다. 2008년 2월 대북전담법인 섬김을 설립해 수자원개발, 비료지원, 병원 건립 등 개발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아봉사단을 파견해 북한 어린이 결연 후원 사업을 시작, 영양식 및 학습자재, 식수소독약 및 구충제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고, 2003년부터 라진, 선봉 지역서 빵 공장을 운영, 매일 빵 5~7천개를 생산해 북한 어린이 2만여명에게 나눠주고 있다.(사진제공=기아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