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가 늦봄관 준공식을 가졌다. ⓒ한신대 제공 |
한신대(총장 채수일)가 강의동 건물인 늦봄관을 준공함에 따라 재학생의 편익 향상 및 교육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신대는 지난 24일 오전 오산캠퍼스 늦봄관 앞마당에서 준공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늦봄관의 ‘늦봄’은 故 문익환 목사의 호를 딴 것으로 故 문 목사의 통일을 위한 정신을 계승하고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해 8월 착공한 늦봄관은 연면적 2977㎡(900.5평)에 5층 건물로 총 사업비 44억 여원으로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 9월 완공했다. 주요 시설로는 강의실(13실), 세미나실(3실), 다목적실(1실), 시청각실(1실), 스튜디오실(1실), 소회의실(1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다목적실은 세미나와 워크숍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스튜디오실에서는 동영상 강의, 촬영, 녹화가 가능하다.
또한 가뭄 등에 대비해 건물 옥상에 빗물을 받아둔 뒤 캠퍼스 내 한신공원연못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시설도 갖췄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학교 내에 장공관, 필헌관, 송암관 등 한신의 큰 인물의 이름을 딴 건물이 많은데 특정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후학들에게 선배들의 정신적 유산을 전하고자 위함”이라며 “앞으로 우리대학이 민족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늦봄가족 대표로 참석한 故 문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한신대 출신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아버지도 늦봄관 준공을 기뻐할 것”이라며 “한신대의 젊은 학생들이 문익환 목사를 기억하고 생전에 그가 하고자 했던 일을 같이 나눠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영길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을 비롯해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곽상욱 오산시장, 김상근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 등 많은 내외빈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