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가 9월 25일(화), 정동감리교회에서 제29회 총회 임시입법의회를 열고 이른바 ‘세습방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환영의 뜻을 밝히는 바이다.
2. 기윤실은 지난 2000년 광림교회 세습 사태 때부터 여러 단체들과 함께 ‘세습반대운동’을 펼쳐왔다. 기윤실은 목회세습이 ▲개신교는 혈연의 공동체가 아닌 언약의 공동체임을 부정하는 것이고, ▲교회를 신앙공동체가 아닌 물려주거나 물려받을 수 있는 물적 공간으로 격하시키는 것이며, ▲혈연관계에 의지해서 교회의 평안을 추구하려는 것이기에 반대해왔다.
3. 이번 기감의 세습방지법은 목회자와 장로 자녀들에 대한 역차별이란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불신 받고 있는 상황을 생각할 때, 자발적으로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신뢰를 얻기 위한 첫걸음을 내 디뎠다는데 의의가 있다.
4. 교회세습 반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 되었다. 다른 교단들도 이에 대한 전향적인 논의를 통해 동참하길 촉구하며, 이를 통해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간절하게 호소하는 바이다.
2012년 9월 25일(화)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