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역사상 교권 다툼에서 빠지지 않고 출몰한 이단 시비가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사이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예장통합측에서 한 걸음을 양보했다.
예장통합 제97회 총회 석상에서 이단연루자로 결의된 것처럼 기독언론 매체들에 의해 일제히 보도된 예장합동 소속 증경총회장 길자연 목사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이단연루자 결의 없었다"는 판단을 한 것.
최근 임원회를 연 예장통합측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열린 이단사이비대책연구위원회(이단대책위)의 ‘한기총 이단 연루자들 조사’ 보고에서 길 목사의 이단 연루성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한 청원사항이 총회에서 통과됐느냐를 논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예장통합측은 이에 당시 총회 진행 상황을 생중계한 동영상을 재차 확인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 결과에 대해 "임원회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