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
김 목사는 그러나 부자 세습의 당사자 길요나 목사를 가리키는 듯 "가기는 가지만 그 기차 니누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고 있으니 간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요나는 예나 지금이나 늘 다시스로 가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왕성교회 공동의회 결과가 "절망적이지만 않다"는 평을 내렸다. 후임 아들 목사 청빙 관련 공동의회를 가진 왕성교회에서는 1,530명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1,035명이 찬성을, 441명이 반대를 그리고 54명이 무효표를 던졌다.
이에 김 목사는 "아마 모르기는 해도 그 교회 부자 목사님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라며 "설마 441명이나 반대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기도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마 다음 세습을 준비하고 있는 교회는 쉽게 세습을 공동의회에서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장 왕성교회만 보더라도 교회 특성성 70%의 투표 찬성만으로는 안정적인 목회를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아들 목사는 아버지 목사처럼 목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의 아들이지만 다시스의 풍랑을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 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