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
김 목사는 14일 주일아침 페북을 통해 교회 직분의 권력화로 말미암아 교인들이 직분에 집착하는 한편, 목회자 또한 원로, 공로, 명예, 은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내려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직분에 대한 집착에 대해 그는 "충성을 가장하지만 사실은 충성이 아니라 개인적인 욕망과 야망이었다"라며 "그 절정이 세습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욕심을 따라 사는 삶이 복이 아니라 주를 따라 사는 삶이 복"이라며 "주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교회 직분 폐기론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교회의 직분을 우습게 여기지 마시고 받으시면 충성하기 바란다"면서도 "사심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충성하라. 그 직분과 자리가 주는 명예나 권력에 맛들이지 말고, 자리에 연연하지 말며 때가 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후배에게 넘겨주고 떠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세습 반대’ 운동의 연장선 상에서 "자기가 이룬 성공(사실은 자기가 이룬 성공도 아니지만)에 눈 어두워 원로가 되고 세습을 하는 사람들은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라며 "거기에 사로 잡히면 더 이상은 주를 따라 나설 수 없다. 욕샘내는 성공의 자리가 덫이 되어 패망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