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NCCK가 제61회 총회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의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가 ‘제61회 총회 및 에큐메니칼 선교대회’를 앞두고, 일정과 그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정동제일교회, 구세군 중앙회관 등에서 열리는 NCCK 제61회 총회의 주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이며, 따라 붙는 부제는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다.
이번 총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부위원장에는 박종덕 사관(구세군 서기장관), 김광준 신부(성공회 교무원장), 고충진 목사(기하성 부총회장), 강현길 목사(루터회 부총회장)가, 서기에는 조경열 목사(기감)가 임명됐다.
이날 인사를 한 손 목사는 "교회에 대한 세상의 반감이 날로 높아진다"고 우려했으며, "교회개혁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 때 올해 총회에서는 그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총회의 목적에 대한 설명을 이어졌다. 유시경 신부(준비위원회 기획소위원장)는 이번 총회의 목적이 △현재 한국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선교적 과제와 사회적 이슈를 세계교회에 알리며 국제적 현안들을 공유하는 ‘WCC 총회’가 되도록 할 것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향후 2년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과제를 발굴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생명’을 위한 실천적 과제를 제시하는 선교대회가 될 것 △현/신임 총대, 실행위원, 프로그램 위원들이 교회협 사업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프로그램 위원회 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가질 것 등이라고 했다.
한편, NCCK의 새롭게 바뀔 심볼이 공개돼 주목을 모았다. NCCK를 품은 배 모양은 노아의 방주를 나타내는 것으로, 개인과 사회의 구원을 위해 험한 항로를 이겨나갈 의지를 나타내고, 중앙의 형상은 두 마리의 물고기와 십자가를 형상화한 것으로, 오병이어의 기적과 구원에 대한 인류의 보편적 희구를 상징한다. 또 돛대 좌우의 형상은 동양문화권을 대표하는 한자의 '될 화(化)'를 파자한 것으로, 하나는 바로 서고 하나는 물구나무선 인간의 모습을 본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노닐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인간과 교회를 상징한다.
사전행사인 18일 NCCK 총회 첫째날에는 정동 일대에서의 에큐메니칼 순례와 이덕주 교수(감신대, 교회사)의 공개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개회예배는 저녁 7시 30분 구세군 제일영문에서 열린다.
이어 19일 둘째날에는 니시하라 렌타 교수(일본 릿교대)와 전철 교수(한신대)의 주제강연이 오전 9시부터 성공회 서울대성당 본당에서 있을 예정이며, 10시 30분부터 본회의가 시작돼 각부 보고, 헌장개정. 임원과 감사 선임, 신구임원 이취임식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20일 셋째날에는 서울대성당 마리아 채플에서 루터회의 예전에 따라 아침예배가 열리고,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부 본회의가 계속된다. 이 회의에서는 사업계획 심의, 상정안건 심의, 선언문 채택이 진행된다. 이 밖에 폐회예배 및 신임회장 취임 감사예배는 12시 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