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
22일 오전 페북을 통해 김 목사는 "세습방지 운동이 하나님의 은혜로 마무리되게 되면 하나 더 하고 싶은 운동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목사는 "이 운동은 세습반대보다 몇 배나 어려운 운동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생각과 고민이 많다"며 그 이유로 "그것은 원로 목사님과 원로 장로님이 되신 분들 중에 정말로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김 목사는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 안의 원로제도를 없이하는 일이 보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지키는데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손을 깨끗이 씻어야 전염병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원로목사, 원로장로제도 폐지가 바로 그와 같은 손 씻기 효과를 우리 교회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주 경기에 빗대어 원로목사·장로제도 폐지의 당위성을 확인했다. 김 목사는 "400미터 계주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정확한 바톤터치"라며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바톤을 정확히 터치해 주지 못하고 놓치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목사는 "원로목사제도는 바톤을 넘겨 주어야 할 시점에 바톤터치가 말끔해 보이지 않다. 넘겨 준 것도 아니고 안 넘겨 준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경우가 많다"라며 "바톤을 터치하는 순간에는 뛰어오던 사람의 속도가 이제부터 뛰는 사람의 속도보다 빠르다. 그래서 후임의 속도가 불안하고 못미더운 것이다. 그러나 후임주자를 믿고 놔야만 한다. 자기 임무가 끝났을 때 깨끗이 빠질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목사제 폐지 불러오는 은퇴 목회자의 노후 생활 보장 문제에 대해선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해결방법을 찾으면 된다. 세상도 은퇴자들의 노후를 위한 대책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은퇴자의 노후생활 문제를 원로라는 제도로 풀지는 않는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