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리에 소재한 빛과 소금교회(최삼경 목사 시무) 앞에서 하경호 집사(가운데) 등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이 ‘이단 최삼경은 신천지 관련 이단 정죄놀음 그만하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집단 시위를 하고 있다. ⓒ베리타스 |
이단감별사 최삼경 목사(빛과 소금교회) 등의 신천지 개입설 유포에 멀쩡한 교회가 분규에 휩싸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오전 9시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리에 소재한 빛과 소금교회 앞. 최 목사 등에 의해 신천지 이단 교인으로 매도당한 강북제일교회(예장통합, 평양노회)를사랑하는모임(이하 강사모) 신도들이 피켓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강사모 하경호 집사(강북제일교회)는 "최삼경 목사 등이 교회의 일부 당회원과 결탁해 교회를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이단 카드를 들고 나왔다"면서 "(그들이)우리를 신천지라고 매도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허위 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천지랑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그는 "(최삼경 등 일부 당회원들이)우리 교회를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신천지 이단이 마치 교회를 장악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또 이것을 근거로 평양노회가 저희 교회 수습을 위해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하려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서 신천지 이단설을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거짓된 이단 조작으로 교인들을 이간시키고 교회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책동에 우리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교회를 사수하고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회 파괴 책동에 함께한 일부 당회원들과 관련자들에게 대해서는 모든 도의적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강북제일교회 성도 일동은 "우리는 이단조작을 통해 성도들을 이간시키고 교회를 파괴하려는 최삼경을 비롯한 사탄의 계략으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했으며, "교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을 사칭한 신원 미상의 인물(오른쪽, 빨간 상의착용한)이 진짜 경찰들(왼쪽, 파란 점퍼)에 의해 신원 정보 조회 등 조사를 받고 있다. 하경호 집사에 따르면, 이 신원 미상의 인물은 그동안 채증(採證) 등을 통해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의 동향을 계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 조사에서 최삼경 목사로부터 사주를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타스 |
한편, 이날 피켓시위 현장에는 신원 미상의 인물이 채증(採證)을 하다 현장에서 붙잡히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경찰을 사칭한 이 인물은 하 집사 등의 신고로 현장에서 진짜 경찰에 의해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최 목사로부터 사주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집사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해당 신원 미상의 인물이 우리 교인들의 활동(집회 등의)을 계속적으로 지켜 본 것 같다"면서 "그가 경찰 조사에서 최삼경 목사로부터 사주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이상 우리 교회를 상대로 한 일부 이단연구가들의 조직적이고, 정치적인 음모의 전모가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예장합신) 그리고 신현욱 씨(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 등은 지난 21일 저녁 서울역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사모를 이끌고 있는 하경호 집사와 윤석두 집사를 신천지 서울 야고보지파에서 활동하던 이들이라며 "신천지가 강북제일교회에서 산 옮기기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