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달 동안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외국인성매매 피해여성들을 위한 힐링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필리핀, 태국, 중국 등에서 온 피해 여성들이 미술 치료를 받았다. |
한신대(총장 채수일)가 외국인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심리 치유에 발 벗고 나섰다.
한신대는 공정무역 협동조합, 두레방 외국인성매매피해여성 지원시설(이하 ‘두레방’)과 함께 외국인성매매 피해여성들을 위한 힐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한신대는 이를 위해 10월 9일 첫 심리 강좌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4주 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필리핀, 태국, 중국 등 6명의 피해 여성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평택 지역을 포함한 미군 기지 주변 지역(기지촌)을 중심으로 국내 성산업에 유입되고 있는 이주 여성들로 두레방에서 숙식 등을 제공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피해 여성들은 미술치료, 심리치료, 무용동작 배우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치유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정신적 외상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한신대 등 세 기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은 피해 여성들은 교육 회차가 늘어나면서 점차 자존감을 회복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신대 관계자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계속 확대해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외국인성매매 피해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 한신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