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좌)가 6일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우)를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단 |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6일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를 예방했다. 안 후보는 이날 김 총무와의 만남에서 "사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며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이고 거대 정당도 아닌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 덕분인 것 같다"고 인사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럴수록 저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니기에 저 혼자만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 게 아니기에 더 몸을 낮추고 지혜를 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이에 "자기가 맡은 일이 국민에게 받은 소명이라고 여기지 않으면 그것을 특권으로 향유하기 시작하면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얼마나 무섭게 지켜보고 있는가를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총무는 또 "시대의 중요한 과제인 사회적 약자를 유념하여 약자들을 돌보는 사회 약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내년 부산에서 있을 WCC 총회에 대해 안 후보가 묻자 김 총무는 "아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총회고 7년 마다 열리는 것이니까 우리 세대에는 다시 총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며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WCC 총회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