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월, 생명나눔으로 시작합니다!”

“장기기증 서약, 지금 실천해야하는 따뜻한 나눔”

▲장기기증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하는 핸드프린팅을 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지난 1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구세군 아트홀에서 장기기증 홍보대사 및 장기기증 등록자와 함께 ‘2012 소울메이트 나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장기기증운동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일반인 홍보대사 ‘소울메이트’들과 장기기증 등록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28일 장기기증 홍보에 나서고 싶은 일반인 18명이 모여 장기기증 홍보대사 ‘소울메이트’가 첫발을 내딛었다. 그 이후로 11월까지 총 390명이 장기기증 교육을 받고 장기기증 홍보를 하는 ‘소울메이트’가 되어 곳곳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울메이트 1기 서미교 씨는 장기기증 홍보에 두각을 나타내는 한 사람이다. 서 씨는 10대인 딸이 먼저 장기기증 서약을 제안해 딸과 함께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현재는 아들, 딸과 함께 소울메이트로 활동하며 자발적으로 지하철 역사와 거리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52명의 등록자를 모집하였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교사로 영어 번역 및 통역 등의 재능나눔으로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한 박정림 씨, SNS를 통해 장기기증을 널리 홍보한 김성수 씨 등 100여명의 소울메이트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울메이트 이외에도 장기기증 등록자 및 후원자가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후원자 신채영 씨는 지난 1996년부토 16년 동안 장기기증운동의 발전을 위해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현재 81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건강도 좋지 않지만, 아픈 이웃들을 돕는 일만큼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에는 생명나눔 친선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되어 배우 이정용 씨, 김병세 씨, 성우 배한성 씨, 경찰대학 표창원 교수, 윤학렬 감독, 개그맨 오지헌 씨 등이 참석했다.

친선대사로 위촉된 성우 배한성 씨는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시 낭독의 재능기부를 통해 장기부전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서왔다. 또한 지난 10월 생명나눔 체육대회에서 신장기증인, 이식인들과 축구 경기를 진행했던 배우 김병세 씨와 이정용 씨도 생명나눔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특히 이정용 씨는 이 날 본부를 통해 신장을 이식받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한 이식인의 사연을 소개하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주인공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 영화의 감독인 윤학렬 감독과 개그맨이자 배우 오지헌 씨가 함께 자리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했다. 특히 본부 등록자였던 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영화로 제작하게 된 윤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인 우수 씨의 나눔 정신에 감동해 장기기증 서약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친선대사로 위촉되는 경찰대학교 표창원 교수 또한 장기기증 서약의 아름다운 뜻에 공감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명나눔 친선대사로 위촉된 김병세 씨는 “나의 일,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 장기기증 서약인 것 같다”며 “좀 더 일찍 장기기증 서약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2 소울메이트 나눔 페스티벌’에는 前 환경부 장관이자 로하스코리아포럼 이사장인 이만의 씨도 참석하여 ‘나눔’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만의 씨는 지난 2009년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환경부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쳐 직원 1,000여명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을 정도로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소울메이트 및 장기기증 등록자, 생명나눔 친선대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찾아주자는 취지에서 계획되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소울메이트들과 친서대사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장기기증을 홍보하며 등록자를 모집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전 국민의 2%만이 장기기증 등록자인 저조한 국내 장기기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재능기부 등 각자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장기기증운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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