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 연구실장 ⓒ베리타스 DB |
그는 "대통령이든 재벌총수든 담임목사든 그 독점적 권력자는 ‘장기간’ 자신에게 권력을 집중시켰다"고 지적하며 "독재자였던 대통령은 피살될 때까지 그랬다. 또 많은 재벌총수와 담임목사는 세습에 성공했거나 과정에 있다"고 고발했다.
이어 독점적 권력이 장기 집권할 시 후퇴할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독점적 권력이 그이가 죽을 때까지 장기간 지속되었고, 최근 많은 영역에서 세습을 통해 승계되었거나 진행되고 있으니 그 독점적 체제에 얽힌 무수한 문제들 또한 그렇게 이어질 것이고, 더 심각하게 구조화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독점적 체제가 청산되어야 하는 이유는 대중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체제임에도 특권화가 더욱 심화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끝으로 "장기간 계속된 권력 독점화의 고리, 그 구조화된 견고한 체계를 어떻게 끊을 것인가의 문제는 민주화에 있어 중요한 당면문제다"라며 "교회 민주화의 당면과제를 목사 세습으로 보는 것도 그 이유고, 경제민주화의 의제로 재벌총수의 독점적 권력을 제한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