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속 장기기증 이어진 사랑의 온기”

▲승전교회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9일 주일, 전국 3곳의 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서운 초겨울 바람이 몰아친 지난 12월 9일 신길동교회(담임목사 용덕순)에서는 50주년 희년을 맞아 1, 2부 예배를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로 드렸다. 용덕순 담임 목사는 ‘우리 가는 마지막 길, 누군가에게 빛이 됩시다’ 라는 설교말씀 중에서 “각막기증은 사후에만 가능한 일로, 세상에 빛을 주는 귀한 일이니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며 성도들에게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또한 용덕순 담임 목사는 자신의 모친도 생전에 만성신부전으로 혈액 투석치료를 받았던 환우였음을 밝히며 장기부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설명했다. 장기부전환우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며 성도들의 장기기증 서약 참여를 호소한 결과 신길동교회 68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서약에 동참했다.  

같은 날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승전교회(담임목사 박광현)에서도 주일을 맞아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렸다. 승전교회는 오전 10시 예배에 본부 최은식 목사를 초청했다. 최 목사는 ‘좋은 병사의 고난과 축복’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기증인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부대장인 최창규 준장은 사후각막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장병정신교육 시간을 활용하여 많은 장병들이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승전교회에서는 82명의 성도들과 장병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두 곳 교회 외에 한파주의보가 내렸던 충북 증평에 위치한 증평수정성결교회에서도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가 진행돼 하루 동안 180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의 온기를 이어갔다.(사진제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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