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새로운 대통령은 민주주의 심화시켜야…”

대통령 선거 앞두고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발표

▲김영주 NCCK 총무 ⓒ베리타스 DB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NCCK는 이 글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지도자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지도자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NCCK는 먼저 새로운 대통령은 "단순한 정치가나 행정가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두려워하는 지도자이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이 성직자는 아니지만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야 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을 때 권력의 오만이라는 치명적 유혹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새로운 대통령은 민주주의 심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NCCK는 "대통령은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고 존중하면서 지혜롭게 조정하는 지도자"라며 "지금처럼 국민의 마음과 사회 구조가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철저하게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통합해가는 지도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과거 없는 현재 그리고 현재 없는 미래가 없음을 암시하듯 과거사 정리 문제도 새 지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NCCK는 "역사 정의를 세우지 않고는 바른 가치관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면서 "한국 현대사의 빛과 어둠을 주조한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를 엄정히 정리하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역사는 자동적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얼마든지 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다"며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이 민주적 절차, 집단적 지성, 종교적 영성을 모아서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날개 없이 추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번 대통령 선거에 우리 미래의 방향이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국교회 구성원들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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