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공백 끝에 감독회장 선거가 궤도에 올랐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있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 후보등록에는 최종적으로 함영환 목사(분당새롬교회), 강문호 목사(갈보리교회), 전용재 목사(불꽃교회) 등이 등록을 마쳤다. 출사표를 던진 이들 모두는 감신 출신이다.
당초 7월 실시 예정이었던 감독회장 선거는 후보자격 논란으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었고, 당시 출마했던 이복규 목사(천전교회)는 전용재 목사를 지지한다며 입후보를 포기했고, 김충식 목사(서울연합교회)와 김승현 목사(성일교회)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일남 목사) 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결국 함영환 목사가 재출마를 했으며, 지난 7월 당시 피선거권 자격 미달 판정을 받은 강문호 목사가 기회를 얻었다. 7월 당시 현직 연회감독이자 감독협의회 총무였던 전용재 목사만이 새 얼굴을 드러냈다.
이들 감독회장 후보들은 오는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정책발표회를 가진 뒤 내년 2월 26일 당락을 결정짓는 선거를 치른다. 미뤄진 2개 연회감독 선거도 같은 날 치러진다. 현재 동부연회에는 유준호 목사(문막교회)와 이철 목사(강릉중앙교회)가 출마해 경선을 벌일 예정이며, 서울남연회에는 임준택 목사(대림교회)가 단독 입후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