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베리타스 DB |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24회 정기총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지구를 115 바퀴나 돌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음을 전한 사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홍 대표회장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기총이 추천기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질의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총대들에게 설명했다.
홍 대표회장은 "평화를 위해 일한 분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는 게 맞지 않느냐"며 "꼭 혁명했다고 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으며, 참석한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이달말까지 조 목사에 대한 추천자료를 만들어 노벨위원회로 발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터넷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네티즌들은 교회 돈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조용기 목사의 최근 근황을 들어 이번 한기총의 결정이 옳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특히 교회 사유화와 세 아들 병역비리 의혹, 그리고 국민일보 사태에 대한 책임 등을 거론하며 조 목사가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부적격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한기총에 대해서는 돈과 명예에 빠진 종교 권력자들이 주제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