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2일은 ‘사상 최악의 재난’이라 불리며 수십 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지 3년 째 되는 날이다. 긴급구호와 재건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전 세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강도7.3)으로 총 300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22만 2570명이 사망, 30만 572명이 부상했다. 120만 명의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이 됐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정부, 행정, 경제 인프라의 60%는 완전히 파괴됐다.
초기 2년 구호 기간동안 월드비전은 UN 및 현지정부와 협력해 포르토프랭스를 포함한 중부 고원지역, 북쪽 라고나 지역 등에서 긴급구호, 재건을 진행했다. 25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4만 가구 규모의 난민촌 운영했다. 1000명의 미아들의 가족찾기를 진행했으며 8천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 병원과 연계해 41만 명이 넘는 이들의 부상과 질병 치료를 했다. 지진 이후 창궐했던 콜레라 치료에도 힘써 30만명이 치료를 받았다.
2012년 11월부터 월드비전은 장기재건복구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피해지역을 재건 복구활동을 하고 돈이나 식량을 지원받는 생계지원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물론 그 동안 정치불안과 열악한 토지관리 시스템으로 인한 토지사용 문제로 NGO들이 활동하는 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전 세계에서 온 도움의 손길은 아이티에 희망을 심고 있다.
총괄 담당자인 월드비전 라틴아메리카 리더 슈테판 플라이스니쳐는 “이번 아이티 지진 복구는 63년 월드비전 긴급구호 역사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고 여전히 전세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티는 지진 전에도 낮은 사회 인프라, 높은 실업률로 최빈국 중 하나였는데 재난까지 겹쳐 상황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2억 2천 9백만 달러를 모금했고, 지난 3년동안 2억 1천 9백만 달러가 사용됐다. 한국 월드비전은 40억 5천 700만원을 모금했다. 이 중 14억 원은 초기 긴급구호, 식량 지원사업 및 식수 및 위생 사업에 사용됐다. 26억여 만원은 '청각 장애인 학교(교실 24개) 건축', '공립학교 건축', '난민촌내 학교 1개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사업(직업훈련, 미술치료, 아동보호교육, 위생교육 등등)에 사용됐다.
한편, 오는 12일 일산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는 월드비전 이광기 홍보대사가 주축이 되어 ‘2013 이광기와 굿프렌즈 콘서트’가 개최된다. 모든 수익금은 아이티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