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조경열 NCCK 일치위원장, “부활절예배, 종교대화는…”

NCCK 예배실서 2013년 신년 기자간담회 가져

▲조경열 NCCK 일치위원장 ⓒ베리타스 DB
올해에도 한기총-NCCK 기구간 부활절 연합예배는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NCCK는 한기총이 분열을 겪은 지난 2011년 이후로 기구대 기구가 아닌 교단 연합 성격의 ‘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에 참여해 왔다.

25일 열린 2013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조경열 목사(NCCK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아현감리교회)는 무엇보다 오는 3월 31일 열릴 예정인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와 관련해 "교단 연합으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는 원칙 하에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작년 기준으로 작년에 참여한 교단들의 인사가 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기총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 목사는 재차 "기존에 두 단체가 돌아가면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주관했는데 한쪽의 조직 파행으로 인해 교회협도 주관단체 명의를 내리고 2011년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려왔다"면서 "올해 역시 비슷한 원칙에 따라 부활절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교회부활절위원회는 (구)한부연과는 달리 상설조직이 아닌 비상설조직으로 행사 종료 기일에 맞춰 자연 해체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에 조 목사는 "2006년부터 (구)한부연으로부터 한국교회가 부활절 준비를 환수한 것은 사유화와 그에 따른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고 확인했다.
 
또 종교간 대화의 원칙도 새삼 확인했다.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자매가 아닌 타종교에 관한 한 "좋은 그리스도인은 좋은 대화자"라는 원칙 하에 "그들(타종교인들)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전제 아래 존중하고 대화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과 관련해선 "대화가 생략돼 오래된 논쟁들에 의해 (한국교회가)분열 상황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에 올해 개신교 간 대화를 비롯한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에 역점을 두기로 했으며, 오는 5월에는 ‘공통의 비전을 향한 교회’라는 주제의 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 조 목사는 WCC 부산총회와 관련 북측의 종교인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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