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생명윤리위, 생명윤리에 관한 내용적 합의 이룰 것

이상진 위원장 “윤리선언, 생명 소중함 알리고파”

▲이상진 NCCK 생명윤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베리타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이상진 목사는 지난 25일 열린 201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원회의 방향과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709호 NCCK 예배실에서 열린 이 간담회에서 이 목사는 △핵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탈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환경과 인간의 삶을 살리는 생명밥상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해 한국교회의 생명윤리선언을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목사는 "생명윤리위원을 중심으로 신학자, 목회자, 전문가 그룹을 포함하여 (가칭)한국교회 생명윤리선언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0년 진행한 생명윤리세미나 <기독교신앙과 생명윤리>를 중심으로 주제와 내용을 정해 각각 쟁점에 대한 내용적 합의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요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안락사’ ‘사후피임’ ‘낙태’ 등에 대한 입장도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가톨릭은 이러한 문제들에 공통된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개신교 내에서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진영의 차이 뿐 아니라 에큐메니칼 진영 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었다. 에큐메니칼 진영에서는 이번 선언을 통해 생명 윤리 문제에 관한 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목사는 "(선언문과 관련해)본 위원회에서 최종안을 검토한 후 NCCK 실행위원회 또는 총회에서 공식문서로 채택할 것"이라며 "완성된 생명윤리선언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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