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NCCK 생명윤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베리타스 |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709호 NCCK 예배실에서 열린 이 간담회에서 이 목사는 △핵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탈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환경과 인간의 삶을 살리는 생명밥상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해 한국교회의 생명윤리선언을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목사는 "생명윤리위원을 중심으로 신학자, 목회자, 전문가 그룹을 포함하여 (가칭)한국교회 생명윤리선언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0년 진행한 생명윤리세미나 <기독교신앙과 생명윤리>를 중심으로 주제와 내용을 정해 각각 쟁점에 대한 내용적 합의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요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안락사’ ‘사후피임’ ‘낙태’ 등에 대한 입장도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가톨릭은 이러한 문제들에 공통된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개신교 내에서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진영의 차이 뿐 아니라 에큐메니칼 진영 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었다. 에큐메니칼 진영에서는 이번 선언을 통해 생명 윤리 문제에 관한 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목사는 "(선언문과 관련해)본 위원회에서 최종안을 검토한 후 NCCK 실행위원회 또는 총회에서 공식문서로 채택할 것"이라며 "완성된 생명윤리선언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