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대선 부정선거 규명 바라는 진보 기독교 목회자들 성명 내

시민단체·종교계 등 각계에 진상규명 나설 것 촉구

제18대 대선 부정선거 규명을 바라는 목회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지가 미리 입수한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 목회자들은 △(국정원 여직원 선거 개입에 관한)관권선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했으며,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를 실시하고, △중강선관위(이하 선관위)의 개표 데이터 조작이 실제 있었는지를 밝히라고 했다.

더불어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 언론, 시민사회단체, 종교계를 향해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더 이상 좌시 말고 철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 목회자들은 특히 "지금도 대한문 앞 촛불집회가 거듭되고 있으며 SNS와 아고라를 비롯한 일부 인터넷 언론을 중심으로 진상 규명 요구가 들끓고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시민들이 간곡히 요구하는 당선무효소송을 외면했고 선관위와 더불어 어설픈 개표 시연회를 연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을 비롯하여 언론, 시민사회단체, 종교계마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뒷짐을 지거나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 ‘벙어리 개’(사56: 10) 마냥 함구하는 기막힌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앙양심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자들로서 이 같은 참담한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예언자 예레미야의 피 끓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목회자들은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 혁명의 전통을 잇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형국인데도 모른 체하며 침묵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만일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합리적 의혹을 이처럼 묵살하다가는 장기 독재시대의 회귀에 동조하는 격이므로 향후 거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성명에는 전국목회자정의평회실천협의회와 일하는예수회 소속 목회자들로 안승영, 유승기, 안하원, 손은정, 장창원, 오영미, 이상은, 김수택, 김규복, 손은하, 서덕석, 정태효, 강수은, 정병진, 이정훈, 김영철, 허연, 우예현, 정충일, 서경기, 백명기, 김용성, 우삼열, 최소영, 진영훈, 김승민, 김형찬, 이철호, 이세광, 김후용, 양영철, 김병균, 임광빈 목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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