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해 한국 YWCA가 14일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 YWCA는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해 "남북한의 약속과 국제사회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며 동북아 평화 체제를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로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국 YWCA는 "이 땅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발전소와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며, 핵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을 향해선 "무력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 정부에는 "대북 강경책이 오히려 평화를 위한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강경 일변도 대북 정책을 제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한국 YWCA 입장전문.
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한 한국 YWCA 입장
지난 1월 23일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강화 결의안 채택에 반발하며 북한은 2월 12일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남북한의 약속과 국제사회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며 동북아 평화 체제를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로서 비난받아 마땅하다.
핵의 위험성과 치명성은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확연히 드러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 전역과 인근 해역까지 방사능 오염의 피해가 나타날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남한에 밀집된 핵발전소 시설들의 위험성에 더해 한반도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 한국YWCA는 이 땅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발전소와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며, 핵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한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태로 위협적인 군사 행동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은 무력 행동을 즉각 중단하여야 하며 동시에 남한은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제고해야 한다. 실제로 대북 강경책이 오히려 평화를 위한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YWCA는 남북한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공동의 평화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3년 2월 14일
한국YWCA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