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푸르매재단 제공 |
평화부문엔 김 주교를 비롯해 터키의 이슬람교 사상가 페툴라 귈렌(73)과 세계불교도의회를, 실천부분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67), 모로코 작가 압데라힘 엘 알람(50), 미얀마 혁명 원로 시인 다공 타아(95)를 선정했다. 또 문예부분엔 러시아 대표 시인 콘스탄틴 케드로프(72), 독일 소설가 잉고 슐체(51), 국악인 안숙선(64,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수상자 명단에 올렸다.
한편, ‘만해대상’을 수상하는 김 주교는 1995년 은퇴 후 성 베드로학교 명예교장을 지냈고, 지난 2005년에는 푸르매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장애 환자의 새로운 터전인 재활전문병원을 건립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장애인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는 지난 2000년 인천 강화도 땅 3천평을 기부해 장애인 재활 시설인 ‘우리마을’을 설립하고 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각 부문 상금은 1억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8월 만해축전 기간에 강원도 인제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