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4시쯤 부산 광안대교에서 해운대쪽으로 가던 진모(54)씨의 트레일러 차량이 택시와 추돌한 뒤 트레일러 운전석(하우스) 부분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레일러는 차선과 거의 일직선으로 멈췄다. 그러나, 운전석이 있는 앞부분은 난간을 뚫고 바다로 추락하는 바람에 운전자 진씨는 실종됐다.
추돌한 택시기사 하모(68)씨 특별한 부상이 없고, 승객(30대 후반, 여)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여 119구급차량으로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남해해양경찰청과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직후 경비정 3척을 현장에 급파하여 현장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남해동부 전해상은 풍랑주의보 발효 중이며, 사고해역의 주변 해상기상이 너울성 파도 2.5~3m, 해중 시정은 50m로 기상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1차로로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4차로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3차로로 달리던 트레일러가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