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57)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이 경찰청장 내정자는 1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국정철학과 함께 4대 사회악 제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찰위원회는 긴급회의를 통해 이성한 부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제청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위원회를 통과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당초 김용판 서울청장, 강경량 경기경찰청장, 이성한 부산경찰청장 등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이번 내정은 지역색이 강하지 않은 서울 출신의 이성한 부산청장이 선택됐다.
이 내정자는 경찰 내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다방면 업무에 밝고 특히 외사수사에 정통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 있다.
이 내정자는 1956년생 서울출신으로 서울 홍익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경찰간부후보 31기로 임용됐다. 이후 거창경찰서장, 경찰청 과학수사과장, 수서경찰서장,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미국 워싱턴 주재관, 경찰청 외사관리관실 총경과 감사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 1과 과장, 경찰청 혁신기획단장과 외사국장, 지난해 4월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부산 지방청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