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원자탄’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 손양원 목사(1902~1950)의 생가가 복원된다.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이만열)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경남기독교총연합회로 구성된 ‘생가복원운동본부’는 오는 10일 오전 서울 명륜동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 사무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경남 함안군 철원면 구성리 685번지에 위치한 손 목사의 생가 터에 생가 복원과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손양원 목사의 생가 복원 및 기념관 건립은 6월에 착공하며 내년 3월 준공 및 개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이 중 함양군과 국가보훈처 등에서 선양사업비로 7억 여원 상당을 배정받아 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나머지는 전국교회 차원에서 세례교인 1명 당 1만원씩 헌금을 걷는 것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산돌 손양원 목사는 나병환자 수용소인 여수 애양원교회에서 돌봄 사역을 펼쳤으며, 특히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아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큰 귀감이 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