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가 11일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세계교회에 기도로 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베리타스 DB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가 11일 세계교회 형제자매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한국 전쟁 이래로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을 알리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NCCK는 서신에서 먼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 남북한 대결과 긴장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어떻게 작금의 상황이 나아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NCCK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한반도의 불안정이 속히 종식되고, 남북 간 가까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CCK는 이어 전 세계 사람들과 크리스천들이 "오늘의 남북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그 이유로 고린도전서 12장 26절을 들어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이며, 우리 각각은 그리스도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NCCK는 한반도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세계교회가 기도로 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NCCK는 "모든 상황을 다스리는 절대 권한을 갖고 있으신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하나님의 손에 지도자의 심장이 있다는 생각은 우리를 크게 위로해준다"고 했다.
NCCK는 끝으로 "남북한의 평화로운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에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동참해 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NCCK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그리고 각국 NCC를 포함한 세계 에큐메니칼 기관 100여개에 이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신은 김영주 총무 명의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