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김영주 총무 ⓒ베리타스 DB |
김 총무는 그러나 "그럼에도 세상에는 슬픔이 만연하고 온갖 고통이 곳곳에 가시처럼 찌르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성현들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 사는 세상의 온갖 고통과 슬픔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인간의 특출한 소통의 능력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함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갈등의 상황에서 소통을 하지 않고,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일들이 빈번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총무는 "이 땅의 불교와 그리스도교는 서로 다른 종교적 이상을 갖고 있음에도 다름을 앞세워 불통하지 않고 평화를 위한 일념으로 좋은 유대를 이어오고 있다"며 "세상의 많은 지역에서 불통으로 인한 분쟁과 고통이 있지만 우리는 소통함으로 좋은 모범을 만들어 내었다"고 했다.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소통에 대한 더 큰 기대와 희망도 드러냈다. 김 총무는 "이제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소통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옷과 음식이 되고 분열된 땅에는 양보의 미덕을 가르침으로 하나됨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했으며 "그동안 이러한 진리의 길에 우리가 함께 서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거듭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이 모든 불자 여러분들에게 충만하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