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일교회(담임 정진우 목사)가 오는 26일(일) 교회당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예배 및 60년사 『은총의 60년 평화의 새 역사』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 박형규 목사가 담임으로 있던 시절 서울제일교회는 유신의 어둠이 가득한 1973년, 남산 부활절 사건으로 알려진 최초의 반유신운동의 진원지로 곧잘 지목돼 왔었다.
서울제일교회는 특히 전두환 독재시절 보안사의 정치공작으로 6년여간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부경찰서 앞 거리에서 노상예배를 드리는 등 한국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을 위해 수많은 수난의 역사를 딛고 오늘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60주년 기념행사에는 서울제일교인들은 물론이고 민주화운동 당시 함께했던 박형규·권호경 목사를 비롯한 옛 교우들과 한국민주화운동의 오랜 벗인 일본 동경의 니시카타마치교회 교인들을 비롯해 해외인사들 그리고 에큐메니칼 인사 및 이웃종교의 성직자 및 그간 서울제일교회와 함께 했던 민가협 어머니 등 다양한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출판기념회에는 니시카타마치교회의 야마모토 유지 목사와 김상근 목사(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의 축사 및 김영주 목사(NCCK총무)의 서평 등이 있을 예정이며 서울제일교회 성가대, 평화의나무 합창단, 코람데오 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